존 왕
윌리엄 셰익스피어
줄거리
프랑스의 사절 샤티용이 조카 아서의 이름으로 잉글랜드 왕관을 요구하며 막이 오른다. 그 답을 내리기도 전에 존 왕은 이복형제의 상속 다툼을 판결하는데, 사자심왕 리처드의 서자로 드러난 필립 폴큰브리지가 땅을 버리고 이름을 택해 「리처드 경」이 된다. 이 서자가 극 전체를 관통하는 목소리다. 앙지에 성벽 앞에서 두 임금이 저마다 제가 임금이라며 문을 두드리자, 시민들은 «어느 쪽도 아닌, 그러나 둘 다를 위해» 고을을 지키겠다며 문을 열지 않는다. 서자는 두 임금에게 «먼저 이 고을을 함께 부수고 그다음에 서로 싸우라» 권하지만, 결국 성벽 위 시민 하나가 내놓은 혼담 한 건으로 전쟁이 멎는다. 홀로 남은 서자는 「잇속」을 두고 이 극의 축이 되는 독백을 한다. «잇속, 세상의 편향. 세상은 본디 저 스스로 평형이 잡혀 있건만.» 존은 사로잡은 아서를 휴버트에게 맡기며 «죽음이다», «무덤이다» 두 마디로 살해를 지시하지만, 휴버트는 달군 인두를 들고서도 아이의 말에 무너져 그를 살려 둔다. 그런데도 아서는 성벽에서 뛰어내리다 죽고, 경들은 그 주검 앞에서 존에게 등을 돌린다. 존은 교황 사절 판둘프에게 왕관을 바쳤다가 그 손에서 도로 받고, 수사에게 독을 받아 수도원 과수원에서 타 죽어 간다. 마지막 대사는 서자의 것이다. «이 잉글랜드는 결코 정복자의 거만한 발밑에 누운 적이 없고,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, 스스로를 상하게 하는 데 먼저 손을 보태지 않는다면.» 장미 전쟁 사부작에 속하지 않는, 홀로 선 사극이다.
존 왕
지은이: 윌리엄 셰익스피어
줄거리
프랑스의 사절 샤티용이 조카 아서의 이름으로 잉글랜드 왕관을 요구하며 막이 오른다. 그 답을 내리기도 전에 존 왕은 이복형제의 상속 다툼을 판결하는데, 사자심왕 리처드의 서자로 드러난 필립 폴큰브리지가 땅을 버리고 이름을 택해 「리처드 경」이 된다. 이 서자가 극 전체를 관통하는 목소리다. 앙지에 성벽 앞에서 두 임금이 저마다 제가 임금이라며 문을 두드리자, 시민들은 «어느 쪽도 아닌, 그러나 둘 다를 위해» 고을을 지키겠다며 문을 열지 않는다. 서자는 두 임금에게 «먼저 이 고을을 함께 부수고 그다음에 서로 싸우라» 권하지만, 결국 성벽 위 시민 하나가 내놓은 혼담 한 건으로 전쟁이 멎는다. 홀로 남은 서자는 「잇속」을 두고 이 극의 축이 되는 독백을 한다. «잇속, 세상의 편향. 세상은 본디 저 스스로 평형이 잡혀 있건만.» 존은 사로잡은 아서를 휴버트에게 맡기며 «죽음이다», «무덤이다» 두 마디로 살해를 지시하지만, 휴버트는 달군 인두를 들고서도 아이의 말에 무너져 그를 살려 둔다. 그런데도 아서는 성벽에서 뛰어내리다 죽고, 경들은 그 주검 앞에서 존에게 등을 돌린다. 존은 교황 사절 판둘프에게 왕관을 바쳤다가 그 손에서 도로 받고, 수사에게 독을 받아 수도원 과수원에서 타 죽어 간다. 마지막 대사는 서자의 것이다. «이 잉글랜드는 결코 정복자의 거만한 발밑에 누운 적이 없고,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, 스스로를 상하게 하는 데 먼저 손을 보태지 않는다면.» 장미 전쟁 사부작에 속하지 않는, 홀로 선 사극이다.